지방공무원 채용인원의 결정
JuneTein
지방자치단체에서 근무하는 지방공무원의 채용인원은 어떻게 결정이 될까요? 매년 퇴직하는 사람의 수만큼을 뽑는 것일까요? 지난 일이지만 1997년 우리나라에 IMF라는 것이 찾아왔을 때 경제적으로 엄청난 충격이 있었죠.
이때 공직사회에도 타격이 있었습니다. 지자체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97, 98, 99년 공무원을 거의 뽑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부부공무원이면 둘중 하나는 퇴직을 권유하기도 했죠.
지금 공직사회에 97, 98, 99년 최초 임용자가 거의없고 많이 뽑기 시작한 2003 ~ 2005년 최초 임용자들은 엄청 많이 있죠.
올해 지방공무원은 몇 명을 뽑지?
빈자리 채우기
인원수를 산정하는 첫 번째 요인은 퇴직인원입니다.
매년 만 60세가 되는(정년연장에따라 조금씩 늘어나고 있음) 공무원들은 정년퇴직을 하고 꽤나 많은 수의 직원들이 이런저런 이유로 중간에 의원면직(퇴사)를 합니다.
이러면 퇴직인원의 자리에 보통 승진으로 자리를 채우게되고 자연스레 빈자리가 된 7 ~ 9급의 자리를 신규 공무원을 채용하여 자리를 메우게 됩니다.
예를들어 5급 사무관 3명이 올 12월 31일에 퇴직을 한다고 하면, 보통 6급 3명이 5급으로 승진을 하고, 7급 3명이 6급으로, 이런 식으로 차차 윗 자리를 메우고 마지막에 남은 빈자리인 9급 3명을 새로 뽑게되는 식이죠.
우리나라의 인구분포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5 ~ 60대는 엄청나게 많이 있죠. 이 분들이 만 60세가 되니 퇴직자가 많습니다.
정원(조직)변경
지금 전국의 인구수를 보면 아시겠지만 지방 시골은 인구가 계속 빠져나가고 있고, 수도권 신도시가 생기면 그 곳의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죠.
인구가 줄어들면 조직은 서서히 축소되고, 인구가 늘어나면 그 행정수요를 감당해야하기 때문에 공무원의 수요도 늘어납니다. 정확히 말하면 그 지방자치단체의 정원의 수가 늘어납니다.
이러면 주변 지역에서 경력직 직원들의 전입을 통해 충원을 하고 신규채용도 늘어날수 밖에 없습니다.
얼마 전 세종시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세종특별자치도가 생기면서 대전, 충남권역의 신규공무원 채용 숫자가 많이 늘었었습니다.
거꾸로 강원, 전라, 경상 지역은 채용인원수가 매년 비슷한 지역이 많습니다. 퇴직하는 사람의 자리정도만 채우는 경우도 있고, 인구감소로 읍면동이 통폐합되면서 자리가 줄어드니 나가는 사람보다 덜 뽑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정책기조의 변화
지난 10여년간 지자체 공무원의 가장 큰 변화를 꼽자면 사회복지업무의 폭발적인 증가입니다.
제가 근무하던 시절만 하더라도 사회복지업무라는 말도 낮설었었는데, 어느 순간 동사무소에 사회복지 업무담당자가 생기기 시작하고 인구가 많은 읍면동에는 사회복지팀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사회복지업무를 전담할 사회복지직 직원들을 많이 채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 시군구청 등의 기초지자체에는 전체 정원중 사회복지직의 직원비중이 20%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공무원 채용인원의 결정 절차
위에서 말한 시군구청 즉, 기초지자체에서 인력부족이 발생하면 도청, 광역시청 등의 광역지자체로 신규로 채용해야하는 인력의 규모를 산정하여 채용요청을 합니다.
그럼 광역지자체에서 검토 후 행안부, 인사혁신처 등 관련부서와 협의(승인)를 하고 최종 신규채용인원을 결정하게 됩니다.
아 광역시청이나 도청에서도 물론 퇴직자가 있기때문에 결원이 생깁니다. 오히려 규모가 상대적으로 크기때문에 결원의 수가 기초지자체에 비하면 0이 하나 더 붙을 정도로 많습니다.
하지만 광역지자체에서는 보통 8 ~ 9급 직원은 별로 없고 대부분의 직원이 6 ~ 7급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필요로 하는 인력은 시군구청에서 경력직을 데려가고 9급을 채용해서 시군구청에 배치를 하는 식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지방공무원 채용인원이 결정되는 요소에 대해서 간략하게 알아보았습니다. 물론 위에서 말한 내용이 전부가 아니며 여러 요인이 작용하여 채용인원을 결정하게 됩니다. 부디 참고가 되시길 바랍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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