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적등본이란? 6편 - 직계
JuneTein
제적등본을 발급받는 이유는 대부분의 경우에 나와 어떤 분과의 관계를 증명하려는 목적이 대부분이실 텐데요. 이를테면 홍길동이라는 사람이 나의 고조부가 맞는지? 신사임당이라는 사람이 나의 고조부의 누님이 맞는지 등 누구와 누구와의 관계를 찾아볼 수 있는 문서가 바로 제적등본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적등본을 찾는 기본적인 규칙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제적등본을 찾는 방법 - 직계란?
제적등본을 찾기 위해선 먼저 직계와 방계의 개념을 알아야 합니다. 모든 제적등본은 직계가족을 중심으로 기록되어있기 때문인데요.
직계(直系)란 혈연관계 중 수직적인 혈통 관계를 직계라고 합니다. '수직'이라는 말을 잘 알아두시면 헷갈릴 것이 없습니다. 아래 그림을 보시죠.
나를 기준으로 위로 아래로만 직계가족입니다. 따라서 고조부, 고조모도 당연히 직계고 아래로는 증손자, 증손녀도 직계가족입니다.
그리고 나를 기준으로 위쪽은 '존속', 아래쪽은 **'비속'**이라고 합니다. 그러니 손자는 직계비속이 되고 할아버지는 직계존속이 됩니다. 이를 합쳐서 직계존비속이라고 합니다. 이 직계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은 방계입니다. 많이들 착각하시는데 형제자매도 방계입니다.
지난번까지 몇 차례 설명해 드린 것처럼 호적등본은 작성 당시 호주를 기준으로 직계존비속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방계도 호적에 올라가 있는 경우도 많지만, 거기엔 어떤 사정이 있는 것이고요.
호주를 먼저 찾아야...
제적등본을 찾을 때는 찾으려는 사람이 누구 밑에 있었을까를 잘 생각해봐야 합니다. 그 호주의 직계가족이 같은 제적등본에 기록되어있기 때문이죠.
위 가계도를 보면 뭔가 잘못되었다는 것이 딱 보이신다면 제적등본을 찾는데 어려움이 없으실 것입니다. 설명을 해보자면 동그라미 친 백부(큰아버지)가 호주라면 이미 조부는 사망하여 백부가 호주승계를 받은 상태이니 조부는 백부가 호주인 제적등본에 나올 여지가 없습니다.
이렇게 위의 그림처럼 나오는 것이 맞습니다. 조모가 사망하신 상태라면 조모도 빠져있는 것이 맞고요. 이 두 가지의 그림을 보시면 나와 백부의 관계를 찾으려면 제적등본이 두 장이 필요하다는 것도 아시겠죠? 모르시겠다면 조금 더 공부하셔야 하겠습니다. 곰곰이 생각해 보시고 다음 그림을 보시면 되겠습니다.
백부와 나와의 관계를 입증하기 위해서는 먼저 조부가 호주인 제적등본을 찾아서 백부와 아버지가 형제 관계라는 것을 입증하고, 두 번째로 나의 아버지가 호주인 제적등본을 찾아서 나와 아버지의 부자 관계를 입증하면 됩니다. 나의 아버지가 결혼 전에 백부가 결혼을 하였다면 붉은색 원에 백모도 들어갈 수 있고, 그때 조카도 있었다면 조카도 그 호적에 나옵니다.
나의 아버지는 차남이므로 혼인과 동시에 일가창립하여 새로운 호적을 만들었기 때문에 나와 백부가 같은 호적에 표시될 여지는 없습니다. 정말 드물게 있기는 한데, 어떤 경우인고 하면 내가 어릴 때 부모를 여의고 백부가 나를 입양한 경우에 그렇게 호적이 편제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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