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영어마을 4박5일 영어캠프 후기
JuneTein
아이들이 얼마전 인천광역시 영어마을 4박5일 프로그램에 다녀왔습니다. 인천광역시 관내 초등학교에서 4, 5,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4박 5일동안 합숙을 하는 프로그램인데요. 우리 아이들 두 명이 이번에 다녀온 후기를 써보겠습니다.
영어마을 4박5일 프로그램 개요
위에 말씀 드린 것처럼 인천광역시 관내 초등학생 4, 5, 6학년을 대상으로 모집합니다. 개별적으로 신청을 받고있지는 않고 학교에서 일괄로 신청을 받았습니다. 학교에서 아이들 편에 신청서를 배부했어요. 선발이 되면 안내에 따라서 영어마을 홈페이지에 방문하여 적성검사를 온라인으로 해줍니다.
영어마을 위치는 인천 북쪽 끝 검단신도시에 있습니다. 주소는 인천광역시 서구 원당대로 976(당하동)입니다.
교육비 교육비는 원래 401,660원인데 인천시에서 50%를 지원하여 200,830원만 내면 됩니다. 카드는 안되었고 현금으로 송금했습니다. 그리고 저소득층 및 추천학생은 100% 지원을 하는데, 기초생활수급자, 소년소녀가장, 한부모가족, 조부모가족, 다문화가족, 차상위계층은 이에 해당합니다.
수업일정은 월요일 아침에 영어마을에서 학생들을 버스로 픽업을 하면서 시작됩니다. 금요일 오후 두시에 영어마을에서 출발하여 원래 아이들을 픽업했던 곳 근처에서 내려주면서 일정이 마감이됩니다. 우리 아이들은 2시 50분 정도에 버스에서 내렸어요.
준비물: 준비물은 영어마을에서 문자로 자세히 알려줍니다. 기본적인 세면도구는 물론이고 속옷부터 수건까지 싹 다 챙겨가야 합니다. 이번에 같이 갔던 아이들 중에 수건을 안챙겨와서 부모님이 밤에 가져다 준 친구도 있다고 하니, 빠짐없이 잘 챙겨주세요. 그리고 용돈을 2만원정도 가져오라고 되어있는데, 영어마을 안에 CU편의점이 있다고 합니다. 여기서 점심시간, 저녁시간에 군것질거리를 사먹었더라고요. 여유가 있으시고 아이가 군것질 좋아하면 조금 더 쥐어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외출이나 중도에 퇴소도 가능합니다. 병원에 가야하거나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에는 미리 전화주시고 데리고 나왔다가 저녁에 다시 데려다주면 됩니다. 저녁 8시정도까지 데려다 줘도 된다고 합니다.
영어마을 생활
아이들이 처음 영어마을에 도착하면 미리 했던 적성검사에 따라 직업을 나누어 반을 배정합니다. 반은 총 13개 반이 있는데, 로봇공학자, 애니멀닥터, 베이커, 무비스타 등등의 직업이 있어서 그에 따른 수업을 진행하더라고요. 위 사진에 나온 이름표를 목에 걸고 생활합니다.
이름표 안쪽에 보면 종이가 있는데, 여기 필수표현들이 적혀져 있어서 아이들이 화장실에 가거나 할 때 쓸 수 있는 표현이 영어로 적혀져 있습니다.
시간표입니다. 생활을 우리 아이들의 표현을 빌리자면 빡세다고 합니다. 9시부터 수업이 시작하기 때문에 그 전에 세수도 하고 식사를 하고 강당에 모여 아침 체조도 하고 노래도 부른다고 해요. 작은 아이가 앉았던 책상에는 해병대캠프라고 적혀있었다고 합니다. ^^
- 수업의 내용은 원어민이 거의 진행을 하지만 한 반에 15~20명 가까이 되기때문에 원어민이랑 1:1로 대화할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았다고 하고요.
- 한국 선생님과 진행하는 수업도 있다고 합니다.
- 쉬는 시간은 브레이크 타임이라고 5 ~ 10분 정도 밖에 안주어진다고 하네요. 화장실 꼭 다녀와야 한다고 해요. 수업시간이 50~55분이 되는 꼴이니까요.
- 오후 수업이 1시부터 6시까지 진행되기 때문에 2 ~ 3시면 끝나는 학교보다 많이 길어서 많이 힘들었다고 합니다. 저녁먹고 7~8시에는 강당에서 또 수업이 있다고 해요. 레크리에이션 같은 것을 했나 봅니다.
보통 수업은 교재를 가지고 책에 알맞은 내용을 적어넣는 것이 많았다고 해요. 오후에 직업시간에는 조금 다채로운 활동도 하였던 것 같습니다.
8시에 강당 수업이 끝나면 기숙사로 돌아와서 샤워를 하고 잠시 자유시간을 가진 후에 9시 30분에 점호(?)같은 것을 하고 10시에 소등을 하고 취침을 했다고 하는데요. 여기서 아주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격려편지
바로 아이들에게 보내는 격려편지인데요. 매일매일 영어마을 홈페이지에서 점심시간 전까지 작성을 하면 저녁에 잠자리에 들기 전에 아이들에게 출력하여 배달을 해줍니다.
가뜩이나 낯선 곳에서 부모와 떨어져서 밤을 보내는데요. 이 편지를 받으면서 울기도 하고 부모님의 소중함을 느끼는 것 같아요. 그런데 간혹 부모님이 너무 바쁘셔서 이 편지를 못써주시면 그날 밤 아이는 울음바다가 된다고 합니다. 꼭 써주세요!!
영어마을 4박5일 프로그램 총평
아이들이 영어에 많이 거부감이 없어져서 옵니다. 아이들의 자립심이랄까? 부모와 떨어져서 생활하는 것도 어느정도 배워오고요. 무서운 사감선생님의 지시에 따라보기도 하는 것이 좋은 경험이 아닐까 싶어요. 저는 아이와 예전부터 있었던 선약이 있어서 잠깐 외출을 해야해서 잠시 방문을 했었는데요. 규모도 꽤 크고 선생님들도 매우 친철하시더라고요. 잠깐 잠깐 마주친 원어민 선생님들도 인상이 다들 좋았습니다.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다시 보내고 싶군요. 아이들도 다시 가고 싶어 해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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