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깨는 수액 맞은 후기
JuneTein
이번 글은 지난 밤의 과음으로 심한 숙취가 있는 경우 고생 좀 덜하고 술을 깨는 방법입니다. 바로 효과가 있는 수액을 맞는 것이죠. 창피한 일인데 효과가 제일 좋습니다.
예전에 아는 의사 친구가 알려준 방법인데 2시간이면, 아주 심한 경우가 아니었다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근데 보통 병원까지 기어가서 링거맞을 정도면 상태가 심각하기 때문에 반나절은 누워있어야 정상인이 됩니다.
수액 맞으러 가기
일반 내과를 가시면 되는데, 동네 내과에서 수액실이 없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주변에 좀 물어보고 가셔야합니다. 바로 누워서 팔에 바늘을 꽂아야 혈중알코올 농도가 낮아지기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의사 친구 말로는 대부분의 경우 정형외과에는 수액실이 있기 때문에 정형외과에 가서 사정을 말하면 수액을 놔주시기도 한다는데, 다행히 주변 내과에 수액실이 있어서 저는 내과로 갑니다.
진찰실에 가셔서 에둘러서 말하지 마시고, 어제 과음해서 수액을 맞고 싶다고 말씀드리면 됩니다.
속이 안좋은 것은 당연하실꺼고, 머리도 아프고, 구토도 있으실테고요.
의사선생님의 한심한 눈총을 조금 받고 수액실로 이동하셔서 맞으시면 됩니다.
비타민주사고 뭐고 다 필요없고 생리식염수만 맞으면 됩니다. 진경제도 맞으면 속 뒤집어진 것 가라안습니다.
어차피 병원까지 가실정도면 알약먹어봐야 다 토하실테니 주사로 맞는게 편하실거예요.
1시간 정도만 지나면 세상이 조금 달라보이실테고, 2시간 지나면 다시는 술을 마시지 않겠다는 다짐이 옅어져갑니다.
병원이 문을 안여는 주말, 공휴일
금요일만 해도 토요일에 내과들이 보통 문을 열어서 다행인데, 토요일에 꽐라가 되면 일요일에 병원 문을 안열어서 참 힘이 듭니다.
일단 참아보고 도저히 버틸수 없다면, 응급실로 가세요. 대학병원 같은 3차병원 응급실은 가시면 좀 그렇고 약간 작은 병원 응급실을 가셔야 합니다. 응급실은 정말 응급상황에 가셔야 합니다.
응급실에서 정신을 차리시고 나면 병원비 영수증을 받으실텐데, 술이 깨고 다시 정신이 멍해지실겁니다. 응급처치료가 상당히 비싸기 때문에 20만원 가까이 나오시지 않으셨을까 싶네요.
적당히 마십시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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