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어지럼증 - 파킨슨증후근 진단 후기
JuneTein
이번 글은 노인분들의 어지러운 증상으로 고생하시는 경우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저의 아버지는 지난 2년 가량 갑작스레 길을 가다가 어지러움을 호소하시고, 눈 앞이 캄캄해지는 증상을 겪고 계셨습니다.
여러병원을 많이 찾아다녔지만, 뚜렷한 진단은 나오지 않았고요. 어지러운 증상이 매번 나타나는 것도 아니고 어쩌다가 나타나기 때문에 참 어려움이 많으셨습니다.
모든 노인 어지럼증에 대한 글은 아니고, 이런 경우도 있다는 것을 감안하시고 봐주세요.
어지러운 증상
아버지의 어지러운 증상 중에서 가장 뚜렷한 것이 두 가지가 있었습니다.
첫 번째. 길을 가다가 갑자기 눈 앞이 캄캄해지면서 쓰러질 것 같은 느낌.
두 번째. 몸의 중심을 가누기가 어려워 길을 걸을 수 없을 정도로 띵함(멍함).
그동안 받았던 처방과 관련된 검사들
제일 처음 갔던 병원은 이비인후과였습니다. 어지럼증이니 바로 귀에 있는 전정기관에 이상이 생긴 줄 알았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이런 저런 검사를 했는데, 특별한 이상은 나오지 않아서 멀미약을 처방해주셨습니다. 다행히 약의 효과가 있어서 한 달정도 어지럼증이 없다고 하셨서요.
하지만, 몇 달이 지나고 같은 증상이 반복되었고 이번엔 원래 다니시던 신경과를 가보게 되었습니다.
여기서는 입원하셔서 뇌 MRA, MRI, 초음파 등 여러가지 검사를 하였고, 며칠 후에 검사결과가 나왔습니다.
다행히 뇌와 뇌혈관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의사선생님이 지적하신 증상
입원한 기간동안 의사선생님이 아버지를 잘 관찰을 해보셨는데, 이런저런 증상을 말씀해주시더라고요.
- 안면경직
- 보행이 지나치게 느림(서동)
- 눈 깜빡임이 없음
- 구부정함
말씀을 하실 때 표정의 변화가 거의 없고 눈을 깜빡이지 않는 점, 구부정한 자세로 걸음걸이가 또래 노인분들에 비해서 지나치게 느린 점을 말씀하셨습니다.
의사선생님 소견
뇌 MRI에서 특별한 증상이 없는데 어지러움을 호소하는 것은 실질적으로 어지러운 것이 아니고, 갑자기 몸의 중심을 잡기가 어려워져서 엄청난 불안감이 나타난다는 것이었습니다.
여기에 노인 우울증 같은 증상이 겹치다보니 눈앞이 컴컴해지고 걷기가 불안해지는 것이라고요. 파킨슨증후군으로 보인다고 하시더라고요.
입원을 조금 더 해서 약물치료를 하셔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이런 증상이 보이는 경우에는 "어지럽다"라고 증상을 설명하면 우리 가족처럼 이비인후과나 내과나 다른 병원을 떠돌다가 맞지않는 처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꼭 신경과에 방문을 하셔야 한다고 합니다.
파킨슨 증후군이란
질병관리청에서 설명해주는 파킨슨 증후군은 어떤 하나의 질환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파킨슨병을 포함해서 파킨슨병의 증상들을 보이는 여러 질병을 말한다고 하는데요. 안정떨림(가만히 있어도 떠는 증상), 운동완만(느린 행동), 경축(의지와 상관없는 근육수축), 자세불안정, 구부정한 자세, 보행 동결(걸음걸이 멈춤) 등의 증상들이 있으면 파킨슨 증후군 또는 파킨슨증이라고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노인 어지러움 증상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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