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직급과 공기업 직급 비교 - 공무원은 어떻게 부르나?

공무원들은 기관마다 조금씩 부르는 이름이 다른데요. 기초지자체의 지방직 공무원들은 대부분 직위가 생기기 전까지는 '주사님'이라고 부릅니다. 6급이 되면 대부분 직위를 부여받고 팀장, 계장, 사무장 등의 자리에 앉기때문에 이때부터는 팀장님, 계장님, 사무장님 등의 명칭으로 부르고 광역지자체, 기초지자체의 6급 주사들은 보통 '차관'이라고 부릅니다.

먼저 말씀드리는 것은 이마저도 지방자치단체마다 부르는 것이 달라서 어디 군청은 '그렇게 안부르던데?'라고 하실 수 있습니다. 제가 근무했었던 수도권의 한 지자체를 기준으로 설명하는 것이니 감안하고 읽어주실 삼가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사기업의 경우도 기업마다 부르는 이름이 다를 것이고 심지어는 대중적인 이름의 직급이 아예 없는 회사도 있을 것이고요.

공무원들은 내부적으로 자기들끼리 부르는 직명과 대외직명이라고해서 외부인들이 부르는 직명이 따로 있습니다.

이어서 얘기해보면, 시군구단위의 기초지자체는 6급이 되어야 직위를 부여받고 5급이 되면 과장, 실장, 동장 등의 직위를 받습니다. 대부분의 행정복지센터(동사무소), 읍사무소, 면사무소의 장은 5급 사무관입니다. 이분들은 각기 동장, 읍장, 면장으로 부르시면 됩니다.

국가직은 기관별로 국세청 산하의 세무서는 7급이하도 조사관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감사원은 7급 이하도 감사관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공무원이라도 기관마다 이렇게 매우 다릅니다.

여러가지 용어들

먼저 직급과 직위 등의 용어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 해보겠습니다.

• 직급(職級) : 직무상의 계급을 말합니다. 공무원으로 치면 9급, 7급 등 급수를 말하는 등급(계급)이기도 합니다.
• 직위(職位) : 직무상의 위치를 말합니다. 공무원으로 치면 팀장, 과장, 국장 등을 말합니다. 대부분의 지방공무원은 7급 이하는 보통 직위가 없습니다.
• 직책(職責) : 직책상의 책임을 말합니다. 대부분의 지방공무원은 직책은 없고 직급과 직위가 이를 대신합니다.
• 대외직명 : 내부에서 불리는 직급 또는 직위와 달리 외부에서 불리는 직급 또는 직위를 말합니다. 7급 공무원을 실무관 또는 주무관 등으로 부르는 것을 말합니다.

공무원의 직급과 공기업의 직급차이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와 공기업(공공기관)도 아래와 같이 차이가 있습니다. 같은 얘기인데, 공기업도 공기업마다 부르는 이름이 다르니 '이정도 되는구나...'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공무원의 등급	광역지자체 공무원	기초지자체 공무원	공기업의 계급	공기업의 직위
1급(관리관)	실장, 처장 등	-	-	기관장, 본부장, 사장등
2급(이사관)	-	-
3급(부이사관)	국장, 관장, 담당관 등	부구청장, 군수 등	1급(갑, 을)	본부장, 처장, 실장 등
4급(서기관)	과장 등	국장 등	2급	부장 등
5급(사무관)	팀장, 계장 등	과장, 실장 등	3급	차장
6급(주사)	-	팀장, 계장 등	4급	과장
7급(주사보)	-	-	5급	대리
8급(서기)	-	-	6급 갑	사원
9급(서기보) 이하	-	-	6급 을 이하

공무원의 대외직명은

위에서 제가 계속 언급한 것처럼 부르는 이름이 기관마다 다르고 7급이하의 하위직이나 임기제공무원, 공무직 등의 경우 아예 직위가 없는 경우가 많다보니 행정안전부에서 10여년 전인 2010년에 대외직명이라는 것을 만들었습니다.

공무원이 아닌 사람들이 공무원을 부르는 이름을 정해준거죠.

등급	대외직명
직위가 있는 경우	해당 직위로 사용
6급 ~ 7급	주무관, 감독관, 조사관, 감사관 등
8급 ~ 10급	주무관, 실무관, 조사관 등

위에서 말한 것처럼 지방의 세무서의 경우 6급이나 9급이나 조사관으로 부르거나 노동청에서는 감독관, 감사원에서는 감사관이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역사적으로 보면 '관'은 사무관부터 붙어있는 칭호였는데 이제는 9급 서기보에도 '관'이라는 칭호가 붙게되었습니다.

이게 실질적으로 의미가 없어져버린게, 공무원이 아닌 사람들은 담당자가 보낸 공문을 보거나 그 사람의 직급을 알 수 없는 경우에는 이 사람이 8급 주무관인지 6급 팀장인지 알 수가 없죠. 처음 전화통화를 하는 경우에는 공직에 오래있었던 저도 그 사람을 뭐라고 부를지 모릅니다. 그 사람이 말해주기 전까지는 말이죠.

사기업과 외국 공공기관과의 비교

사기업은 기업마다 훨씬 더 다양한 명칭이 있는 것으로 압니다. 주변 동료들을 보면 20년을 넘게 근무했는데 팀장이라는 친구도 있고, 이제 들어간지 얼마 되지 않은 직원같은데 본부장이라는 이르으로 불리기도 하더군요. 외국 공공기관은 제가 근무했었던 UN을 기준으로 작성했습니다.

공무원 직급	사기업 직급	외국기관 직급
1~2급(기관장)	전무 이상	Head
3급	상무, 본부장	Director
4급	부장	Expert
5급	차장
6급	과장	Senior staff
7급	대리~계장
8급	주임	Junior staff
9급 이하	사원
실무수습	인턴	Intern

UN의 경우에는 이니셜로 Director의 D등급, Professional(혹은 exPert)의 P등급, Staff, Intern 이렇게 4단계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 등급에서 또 D-1, D-2, P-1, P4 등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대외적으로 불리는 직명은 이는 사무실 별로 다양한데 보통은 실제 이름을 부릅니다.

외국은 Mr, Mrs, Ms 같은 써네임(Sur Name)이 따로 있으니 그걸 훨씬 더 많이 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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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글에서는 공무원을 어떻게 불러야 할지, 사기업과 공기업은 직급체계가 어떻게 다른지 알아보았습니다.

글 처음에 말씀드린 바와 같이 지자체마다, 기업마다 부르는 이름이 다르니 감안해서 봐주시길 바랍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