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메라니안 강아지에 대해 - 성격, 산책, 지능, 성격, 털빠짐 등
JuneTein
이번에 알아볼 강아지는 저의 어머니가 키우고 있는 포메라니안입니다. 이 포메는 어머니가 훈련을 제대로 못시켜줘서 교육이 제대로 안된 전형적인 주인바라기 강아지로 변모하였죠. 그래서 사회화가 제대로 안된 강아지의 전형적인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무나 보면 짖어대고 겁쟁이인 주제에 저를 보면 마구 물어댑니다.
뽀메에 대해서는 참 할말이 많지만 마음을 가다듬고 설명 해보도록 하겠습니다.(될지 모르겠지만...)
포메라니안의 기본정보
포메라니안(Pomeranian)은 독일 출신의 강아지로 독일 북동쪽, 폴란드의 북서쪽의 포메른(Pomern)공국이 있던 쪽에서 개량되었기에 포메라이안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포메라니안의 조상은 스피츠(Spitz)라고 하는데 그 역사는 18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고 하네요.
AKC(어메리칸 켄넬 클럽)에서 발표한 2022년 인기순위 23위에 올라있는 인기 견종 중에 하나인데요. 미국에서는 아무래도 토이 그룹의 강아지보다는 리트리버나 셰퍼드같은 대형견들을 키우기 좋은 환경이다보니 우리나라와는 조금 인기 견종의 결이 다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제가 살고 있는 아파트 단지만 해도 저녁에 산책을 나가면 무조건 한마리는 볼 수 있을정도로 인기가 좋고 털도 복실복실한게 외모도 이뻐서 많은 분들이 키우시는 것 같습니다. 저의 어머니도 새끼 강아지때 이 귀여운 외모에 흠뻑 빠져서 덜컥 데려오셨는데, 하시는 일이 바쁘셔서 제대로 교육을 못 시켜줬습니다.
포메라니안의 체고는 1830cm 몸무게는 1.5kg3kg정도로 견종에 따라서 조금 체형이 들쭉 날쭉 한데요. 스피츠의 유전자가 많이 흐르는 강아지들이 조금 큰 편이라고 합니다. 어쨋든 소형견으로 개량된 종이라서 지가 커봤자 조그마한데 강아지일때는 전혀 알아볼 수 없어서 집에 데려와서 한 6개월 키우다보면 이게 작은 뽀메인줄 알았는데 크게 커버리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포메라니안의 털은 거의 대부분 옅은 갈색을 띄고 있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흰색을 매우 선호하기 때문에 재패니즈 스피츠와 교배(폼피츠)하여 흰색 뽀메가 종종 보입니다. 가끔 흰색 뽀메가 덩치가 좀 큰 이유도 이런 이유입니다.
포메라니안 지능 및 훈련 난이도
포메라니안은 Stanley Coren이 그의 책 "The Intelligence of Dogs"에서 지능 순위 23위에 올라있는 똑똑한 강아지로 나와있습니다. 어메리칸 켄넬 클럽에서는 Trainability(훈련능력)가 5점 만점 중 3점을 획득했습니다.
교육만 잘 시키면 얼마든지 보호자의 말귀를 다 알아듣고 배변훈련도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훈련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헛짖음도 엄청나고 입질도 매우 심하게 성견으로 자랄 수 있습니다. 사회화 시기를 놓치지 말고 적절한 훈련을 잘 시켜주셔야 합니다.
포메라니안 털빠짐
포메라니안의 털빠짐은 심한 편입니다. 더블코드(이중모)에 장모종으로 빗질을 하루에 한 번씩 해주지 않으면 털도 잘 꼬이고 지저분하게 자랄 수 있으니 매일매일 빗질을 해줘야 합니다. 털빠짐이 어느 정도냐 하면 일단 이불에는 모두 털이 묻어있고 어두운 색의 옷에도 잘 묻어나고 차에 태우고 다니는 경우 차량의 곳곳에 털이 배겨있을 수 있습니다.
저도 제 차에 어머니 강아지를 태우고 한 두시간 돌아다니고 오면 언제 빠졌는지 모르게 차 바닦 곳곳에 털이 떨어져 있는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강아지 털 날리는 것을 싫어하시면 데려오시면 후회하게 되실 겁니다. 물론 엄청나게 귀여운 외모가 극복할 수 있지만요...
포메라니안 분리불안
포메라니안의 분리불안은 여타 다른 강아지들만큼 많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다른 자료에는 주인과의 유대가 별로 없어서 분리불안이 많이 없다고 하는 말도 많이 보입니다. 하지만 저의 어머니네 강아지는 분리불안이 엄청나서 집에 놔두고 나가는 경우에는 거의 매번 민원이 들어올 정도로 헛짖음이 심하고 창 밖을 내다보며 사람이 지나갈 때마다 짖어댑니다.
하지만 어느 강아지나 마찬가지이겠지만 강아지를 집에 오래 혼자 놔줘야 하는 보호자의 경우 입양을 고려해 보셔야 합니다.
포메라니안 산책, 활동성
소형견임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에너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산책을 어느정도로 좋아하냐면 '산책'이라는 말만 들어도 줄을 물어올 정도로 밖에 나가는 것을 좋아합니다. 한 번 산책을 나가면 언제쯤 지칠까 싶을 정도로 끊임없이 돌아다니고 한 시간 이상 뛰고 나서도 집에 들어갈 생각이 별로 없어 보일 때가 있습니다.
산책을 자주 시켜주지 않으면 집안의 물건들을 물어뜯는 것은 기본이고 온갖 물건들을 못쓰게 만들어 어지럽히는 난동을 부려놓기 일쑤입니다. 이렇게 산책도 많이 해줘야 하고 분리불안도 심한 강아지가 생각보다 파양이 잘 되지 않는 이유는 아래에서 설명할 높은 분양가 때문인데요. 키우기 어려운 이 뽀메들을 참고 키우는 이유입니다.
포메라니안 공격성과 입질
기본적으로 다른 소형견들에 비해 타고난 공격성이 높은 강아지입니다. 화가나면 주인은 물론이고 손님들도 마구 물어댑니다. 어머니 댁의 강아지의 경우, 저는 숱하게 물렸고 어머니집에 오시는 손님들 중에 짖음을 경험하지 않은 분들은 단 한명도 없을 정도로 강력한 공격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포메들은 자기가 몸집이 작고 힘이 약한 것을 스스로 잘 알고 있어서 자기가 쎈 척을 하지 않으면 공격당했을 경우의 두려움이 커서 방어적으로 공격성을 드러내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요. 이것을 사회화시기에 계속 받아주다보면 오히려 이 성질머리를 키우게되어서 성견이 된 경우 고치기가 매우 어려워집니다.
제 개인적인 견해이지만, 소형견이라서 물려도 그냥 피부에 상처가 나고 끝인 정도지만 이 성격에 대형견이라면 바로 맹견으로 분류되어야 할 정도로 사납습니다. 개는 훌륭하다에 나온 고민견들 대부분이 공격성 때문입니다.
이 글을 쓰느라 다른 해외의 자료들을 많이 살펴보았는데, 해외에서도 짖음이 매우 심한 강아지로 알려져있군요.
포메라니안 특성 및 주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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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분양가격: 포메라니안의 분양가는 매우 높은 편입니다. 수백만원이 넘어가는 경우도 많아서 큰 마음을 먹고 데려왔는데 이 강아지가 주인도 주인으로 생각 안하고 말도 안듣고 물어대기만 하면 정말 마음이 쓰리지만 들인 돈 때문에 참고 데리고 있는 경우가 많으십니다. 샵에서 백만원 밑으로 데려오는 애들은 거의 전부 강아지 공장에서 나온 믹스견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새끼를 한 번에 한두 마리정도 밖에 낳지 않기때문에 분양가가 비싼 이유에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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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은 엄하게 시켜야 하는 편: 강아지 기질이 있어서 보호자가 오냐오냐 키우면 강아지가 주인을 물로보기 때문에 훈련은 조금 엄하게 시켜줘야 합니다. 개는 훌륭하다에 나온 뽀메들은 거의 대부분 훈련사들을 피가 나도록 물었고 대부분의 보호자들은 강아지들에게 끌려다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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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병: 슬개골 탈구, 디스크, 골절 등 수술을 요하는 질병들이 많이 나타납니다. 소형견에서 많이 나타나는 유전병들을 많이 가지고 있으며 성견이 되고 나서도 병원을 자주 들락거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머니네 강아지는 이빨이 엄청 약했는데, 자료들을 수집하다보니 뽀메들이 이빨도 대체로 약하다고 하는군요. 그러다보니 먹성도 없어져서 간식으로 훈련이 안되는 불상사가...
개는 훌륭하다 출연편 및 참고자료
포메라니안이 출연한 개는 훌륭하다의 회차와 날짜입니다. 다시보기는 KBS에서 다시보기에서 찾아보세요~ (누락된 회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 24화 2020. 4. 20 포메라니안 망고, 링고 공격성
- 38화 2020. 7. 27 포메라니안 아루 공격성
- 54화 2020. 11. 16 포메라니안 호두 공격성
- 62화 2021. 1. 11 포메라니안 몽이 + 산책훈련
- 106화 2021. 12. 23 포메라니안 우유 + 식분증
- 110화 2022. 1. 10 포메라니안 하츠 보조출연(딸래미네 강아지)
- 158화 2023. 1. 23 포메라니안 루나 공격성
- 168화 2023. 4. 3 포메라니안 목화 공격성
참고자료
- AKC.org
- vetstreet.com
cover Image: Unsplash-flouff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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