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용현자연휴양림 후기

JuneTein

June 14, 2023

지난 5월, 추첨에서 당첨된 국립 용현 자연 휴양림에 다녀왔습니다. 용현자연휴양림은 충청남도 서산시에 위치하고 있어서 수도권에서 2시간 정도면 다다를 수 있는데, 우리 가족은 비도 오고 조금 늦게 출발해서 그랬는지 3시간이 조금 넘게 걸렸습니다. 제일 좋은 점은 숙소 바로 앞에서 숯불 바베큐를 해먹을 수 있다는 것이었어요!

용현 자연휴양림 예약, 가격

먼저 예약은 '숲나들e'라고 산림청 산하에서 운영하는 자연휴양림 예약 사이트에서 예약을 해야합니다. 전국에 있는 거의 대부분(사립 휴양림도 포함)의 휴양림을 이 사이트에서 예약할 수 있습니다.

휴양림 추첨 신청방법 보러가기

숙소 가격은 정말 다양한데요. 여름 성수시 주말에는 거의 대부분의 방이 10만원은 넘어갑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성수기는 아니었고 8인 정원의 숲속의 집이었는데 173,000원이었습니다. 여기에는 주차료와 휴양림 입장료가 포함된 금액입니다. 여름철 에어컨은 유료입니다.

입실시간은 15:00(오후 3시)로 일찍 도착해도 체크인을 빨리 할 수는 없더군요. 다른 휴양림에서는 정리되는대로 들어가게 해주시는 곳도 종종 있었는데, 여기는 2시 55분에 열쇠를 주셨습니다. 체크아웃은 다음 날 11시입니다.

용현자연휴양림-전경 {caption: 숲속의 집 - 소나무실}
숲속의 집 - 소나무실

숲속의 집 실내

우리가 묵었던 소나무실은 8인실로 방이 1개, 거실, 부엌, 복층 방 1개로 구성되어 있었는데요. 1층에 있는 방이 꽤 넓어서 부모님이랑 애들이 이 방에서 잤고 저희 부부는 다락에서 잤습니다.

용현자연휴양림-숲속의집-소나무-실내사진 {caption: 숲속의 집 - 1층 방}
숲속의 집 - 1층 방
용현자연휴양림-숲속의집-소나무-실내사진-복층 {caption: 숲속의 집 - 복층구조}
숲속의 집 - 복층구조
용현자연휴양림-숲속의집-소나무-실내사진-부엌 {caption: 숲속의 집 - 부엌}
숲속의 집 - 부엌
용현자연휴양림-숲속의집-소나무-실내사진-다락 {caption: 숲속의 집 - 다락}
숲속의 집 - 다락

부엌에는 8명이 충분히 쓸 수 있는 식기류가 다 준비 되어있습니다. 바베큐 하시려면 바베큐 통이랑 그릴은 개인적으로 준비해서 가셔야합니다. 그리고 가스레인지가 아니라 핫플레이트(인덕션 X)입니다.

솥도 큰 거, 작은 거 준비되어있어서 라면도 넉넉하게 끓여먹을 수 있습니다. 아 그리고 실내에서 고기굽는 것은 금지입니다.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바베큐

주의! 바베큐는 산불조심기간으로 지정된 기간에는 불을 피울 수 없어서 날짜 잘 확인해보시고 가셔야하는데 주로 봄, 겨울입니다. 꽤 기간이 길어서 홈페이지에서 잘 확인하셔야 합니다.

휴양림에 놀러가면 아이들이랑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숯불 바베큐죠. 이번에는 숯말고 야자껍질로 만들었다는 숯을 사서 해먹었는데, 이게 훨씬 좋은듯 합니다.

용현자연휴양림-바베큐-사진 {caption: 양념갈비}
양념갈비

삼겹살은 그동안 갈 때마다 해먹어서 좀 질리기도 했고, 불길이 너무 올라서 이번에는 양념갈비를 준비해서 구워먹었는데, 대만족이었습니다.

아이들은 역시 조금 달달한 양념갈비를 훨씬 더 좋아하는군요.

용현자연휴양림-조개구이-사진 {caption: 조개구이}
조개구이

다음은 어른들을 위한 안주거리인 조개구이였는데, 가리비가 맛있다면 이것도 아이들이 거의 다 해치워버렸습니다. 참고로 키조개는 매우 실망이었어요. 비싸기만 하고 맛은 가리비가 훨씬 더 좋았습니다.

자연휴양림 산책로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비가 와서 여기저기 편히 돌아다니지를 못했는데, 아이들과 그래도 휴양림 내를 한바퀴 돌아봤습니다.

용현자연휴양림-숲속의집-산책로 {caption: 산책로}
산책로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져 있고요. 날이 좋을 때 가시면 산에도 올라가보실 수 있고, 둘레길도 잘 조성되어 있어서 간단하게 하이킹도 산책도 해보실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산 속이라 여름 오지도 않았는데 벌레들이 조금 있더라고요. 한 여름에는 벌레 많을테니 에어로졸, 벌레물린데 바르는 약도 챙겨가시면 좋겠습니다.

이상 서산 용현자연휴양림 후기였습니다. 비가 안왔으면 사진을 조금 더 찍어왔을텐데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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